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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S 뉴스

[포럼] 사운드 미학의 완성은 감동



DTS 코리아 대표 유제용


 1920년대 말 개발되어 지금까지 각 가정 거실의 핵심공간을 차지하며 가전(Consumer Electronics)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던 텔레비전이 브라운관 TV에서 LCD TV로 변환하는 데에는 10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그 후 LED, OLED, 4K등 차세대 TV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최신 기술을 따라가는 자체가 버거울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매일 언론의 IT면을 채우는 ‘최첨단’, ‘최신형’의 비디오 기술 소개들을 보면서 사운드 하나만을 고집하는 사운드기업의 한국지사장으로서 사운드의 현재 모습은 어떠한지 자주 생각해 보게 된다. 놀랄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비디오 시장에 비해 오디오 시장의 위치는 현재 어디에 있는 것일까.

 

 2013 CES에서는 글로벌 전자업계를 주도하는 한국 기업들을 비롯하여 메이저 업체들이 함께 소개한 초고화질(UHD) TV는 이번 전자전의 핵심 키워드였다. 현재 HDTV 화질에 비해 4배에서 16배까지 선명한 고화질의 UHD(Ultra High Definition) TV에 상응하는 사운드는 어떨 것인가? 3D 안경을 끼지 않아도 너무 선명해서 손에 닿을 것만 같은 화면에 예전 브라운관에서 듣던 사운드가 나온다면 어떨까?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했지만, 유저들은 곧 음질에 대한 갈증에 목말라할 거라 예상된다. 당연히 제조 업체들은 그 유저들을 위해 그 화질에 상응하는 사운드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이에 대한 시장의 집요한 요구가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의무를 가진 가전제품 제조업체를 위해 HD 오디오 솔루션과 음향개선 기술을 선도하는 음향솔루션기업은 차세대 고화질 콘텐츠를 위한 오디오 생성, 전달, 재생을 위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UHD 해상도, HEVC 코덱과 더불어 비디오 진화를 완성하는 몰입형 오디오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UHD 고해상도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더욱 실감나고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서 콘텐츠 자체 뿐 아니라, 그러한 몰입형 사운드를 손실없이 전달하고 또한 어디서든 재생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음향솔루션 기업의 목표이자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할리우드의 거장 ‘조지 루카스’는 영화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부분이 50% 이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는 영상물에서 받은 감동이 화면뿐 아니라 소리에 기인한 것임을 부지불식중에 느끼고 있다. 굳이 거장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의 생활중에 사운드가 감동을 완성하는 경우를 빈번하게 접하게 된다.

 

 이번 겨울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레미제라블’의 경우 사운드가 감성을 움직이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입증하는 좋은 예이다. 이전의 뮤지컬 영화와는 다르게 배우들의 노래까지 동시녹음으로 제작된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애절한 라이브 육성과 생생한 현장음은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에포닌’역의 ‘사만다 바크스’가 부른 사랑의 노래 ‘On My Own’의 가슴저미는 멜로디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소리와 절묘하게 어울려져 커다란 감동을 자아냈다. 이 뮤지컬의 작곡자인 클로드 미셸 쇤베르크의 창작의도가 생생한 사운드를 타고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며 영상의 완성을 만들어 내었다.

 

 영상이 내용을 제시하는 그림이라면, 사운드는 감정을 전달하고 사용자와 소통하는 정신이다. 그래서 사운드 관련해서는 마니아들이 존재하고 열정적인 팬들이 있다. 그래서 매일 새롭게 발전하는 영상기술만큼이나 사운드에도 새로운 기술이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운드의 소중함을 느끼고 소리를 통해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사운드 기술이 소개되고 영상과의 조화를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감동을 완성하는 사운드의 미학을 기대해 본다.



*  본 원고는 '디지털타임스'에 게재되었습니다. 다음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